RF 온라인 넥스트 후기
플레이 타임: 19H 30M
짧은 총평
1. 차별성 있는 SF 장르의 MMORPG
2. 원작의 핵심재미의 변화로 인한 호불호
3. 편의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모드 존재
컨텐츠 소개
한정된 자원을 두고 벨라토 연방/ 아크레시아 제국/ 코라 신성 동맹, 3개의 국가간 전쟁을 하는 컨셉으로 6가지의 바이오 슈트와 거대 병기인 '신기'와 함께 전투하며 비행 능력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캐릭터의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게임이지만 원작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 'RF 온라인'과 'RF 온라인 넥스트'의 차이점은...
- 종족의 일원이었던 플레이어에서 국가의 용병으로
- 3개의 종족 간의 전쟁에서 3개의 국가 간의 전쟁으로
- 모든 길드가 참여하는 광산전쟁에서 상위 길드들의 서버 전쟁으로
- 직업별로 구분되는 바이오슈트에서 가챠아이템이 된 바이오 슈트
이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변화된 컨텐츠 및 컨셉들이 원작을 좋아했던 팬층에겐 큰 불호를 느끼게 한 요소들인 듯 하다.
특히 RF 온라인의 핵심이자 메인 컨텐츠인 광산 전쟁을 상위 길드만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점에서 불만을 가진다.
메인/서브/국가별 퀘스트가 존재하며 퀘스트를 완료해나가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모드와 자동사냥 기능이 지원되어 방치형 컨텐츠로 즐길 수도 있고, 리모트 모드를 통해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중장기 컨텐츠인 길드전을 통해 대규모 광산 전쟁과 레이드에 참여가 가능하다.
- 광산전쟁 : PVP 컨텐츠로 전초전과 국가전으로 나뉜다. 전초전은 각 국가를 대표할 길드를 선발하는 예선전으로 동일 국가를 신청한 3개의 상위 길드가 경쟁한다. 전초전을 통해 선발된 각 국가별 길드간 전쟁을 하는 최종 컨텐츠는 국가전이다.
- 레이드 : PVE 컨텐츠로 길드원들과 협력하여 보스 몬스터 5마리를 처치한다. (매주 1회 도전)
재화를 파밍할 수 있는 서브 컨텐츠로는 사이언 훈련소, 월드 보스, 지역 던전이 있다.
육성시스템으로는 바이오 슈트 & 로버 & 신기가 있다. 퀘스트와 이벤트를 완료함으로써 얻는 보상, 필드와 던전을 파밍하며 얻는 재화, 가챠 등을 통해 각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킬과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데 일정 확률로 강화가 가능하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강화 성공확률은 낮아지고 강화 실패 시 해당 스킬 혹은 장비는 소멸된다.
BM
대표 상품은 위의 'RF 패스권'과 '아르카의 특권'이다. 패스권은 경험치 달성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화가 지급되며 가격은 33,000원이다. '아르카의 특권'은 7,500원으로 MMORPG BM 대비 저렴한 패키지이다. 무기 거래 이용 가능, 전체 컨텐츠 이용 가능 횟수 및 시간이 추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대로 플레이를 하려 한다면 필수로 과금해야 하는 상품이다.
단계별로 구매 가능한 패키지들이 존재하며 1천원대부터 5만원대로 이루어져 있다. 패키지들 역시 MMORPG 장르 대비 초반의 과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상품들로 소~중과금 유저들이 구매하기 좋아 보인다. 그 외에 주간/월간 패키지는 던전, 아티팩트, 소환 등 기능별 정액제 패키지이며 고과금 유저들 대상의 상품이다.
BM의 핵심 상품은 바이오슈트와 로버의 가챠로 2,000 다이아를 소모하여 11회 소환이 가능하다. 가격을 환산하면 22,500원이다.
전설 등급 슈트의 천장은 약 300만원이며 영웅 등급 슈트와 로버 모두 확보하는 비용은 약 40만원 이하라고 한다.
마케팅
- 키 메시지 : "다시, 낭만의 전장으로" & 광산 전쟁
- 키 비주얼 : 대규모 전쟁, 신기 (MAU)
- 코어 타겟 : 기존 'RF 온라인'을 즐겼던 유저,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
- 확장 타겟 : 새로운 컨셉의 MMORPG를 찾는 유저
사전 마케팅
- 게임성 어필 전략
- 쇼케이스 : 출시하기 약 1달 전에 공개하여 전반적인 내용, 그래픽, 시스템을 소개
- 다양한 PV 영상과 TVC : 세계관 설명, 국가별 소개, 바이오슈트/신기 소개, 광산 전쟁 컨텐츠 소개 등
- 개발자 인터뷰 : '진실게임' 컨셉으로 질의 응답을 하며 유저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 설명하는 일종의 유저 소통 컨텐츠
- 게임 프리뷰 초청회 : MMORPG 전문 게임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질의 응답 시간 가짐
- 브랜딩 전략
RF 온라인 넥스트 세계관 기반의 웹소설과 그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웹툰을 연재하여 IP 파워를 강화하고 팬덤을 확보했다.
웹툰의 경우 24.11.14에 연재가 시작되어 현재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웹소설은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한다.
- 이슈잉 전략
진행했던 이벤트
- 캐릭터명 사전 선점 이벤트
- 카카오톡 채널 구독 경품 이벤트
- PC버전 사전등록 인증 이벤트
- ‘배드 본 블러드‘ 웹툰 인증 퀴즈 이벤트
- 포켓 CU 제휴 (게임 아이템 제공)
- CM 쿠폰 코드 공개
런칭 마케팅
유저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지고 이후 업데이트 일정이나 예정 컨텐츠와 이벤트를 안내하는 개발자 라이브 Q&A를 진행하였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적극적인 소통과 안정적인 운영'을 런칭 전부터 강조한 만큼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한 라이브라고 보여진다.
다수의 프로모션 BJ들과 함께하는 유튜브 프로모션 캠페인을 적극 활용하였다. 커뮤니티의 형성이 중요한 장르인 만큼, 런칭과 동시에 BJ들의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초반에 유저의 유입을 견인시키고 BJ들이 형성한 커뮤니티를 통해 길드를 구성하고 컨텐츠를 소비하도록 연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KT, SKT 와 제휴하여 결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PC방 집결 이벤트'를 진행하여 테마 PC방을 운영하고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아이템 쿠폰 및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
이렇게 사전/런칭 액션 단계별로 마케팅의 정석을 보여준 듯하다. 특히 '낭만', '과거의 전장' 등의 키 메시지를 강조하며 과거의 플레이를 했던 추억을 상기시키는 크리에이티브는 'RF 온라인'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조차도 관심을 갖게 하는 재밌는 요소였던 것 같다. 또한 초반의 유저 유입을 견인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돕는 프로모션 BJ들의 라이브 방송은 다른 장르의 게임 대비 MMORPG는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과금 유저 혹은 특정 길드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구조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는 것 같아 그 점이 아쉽다. 하지만 MMORPG 특성상 소수의 핵과금 유저들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