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강국 韓 변한다...게임산업 미래 엿본 '지스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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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멀티플랫폼과 인공지능(AI) 등 국내 게임업계의 트렌드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지독한 침체기를 겪은 게임사들은 서구권 진출을 위해 PC·콘솔 게임에서 새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었다. AI를 통한 게임 개발 흐름도 본격화하고 있었다. '흥행 열쇠'로 불리는 지식재산권(IP) 활용을 둔 게임사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었다.
모바일 게임에서 강점을 보여온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준비 중인 멀티 플랫폼 게임을 대거 선보였다. 게임 개발 기술력 향상으로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콘솔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언리얼 엔진5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플랫폼에 관계없이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아크 레이더스'를 PC·콘솔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공개한 '몬길: 스타다이브'와 '왕좌의게임: 킹스로드'는 전부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특히 이중 왕좌의게임은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IP인 만큼, 콘솔 플랫폼을 지원해 매출원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콘솔 출시를 앞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프로젝트S'도 호평받았다.
지스타 기간 부산 벡스코를 찾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게임업계 트렌드로 멀티 플랫폼의 일반화를 꼽았다. 그는 "온라인과 모바일 동시 출시라는 멀티 플랫폼이 일반화된 상황이고, 이제는 콘솔 플랫폼으로도 함께 출시하는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요즘 나오는 게임의 30~40%는 멀티플랫폼으로 이미 이동하고 있고, 개발 중인 게임의 70~80%도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에 AI를 이식하려는 흐름도 궤도에 올랐다. AI 기술에 대한 의지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크래프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스타에도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출품했다. 온 디바이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의 의상이나 집안 소품, 가구, 벽지 등을 제작할 수 있다. 회사는 인조이에 AI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도 이번 지스타의 또다른 주인공이었다. 렐루게임즈는 AI를 게임 개발에 전면 적용하고 있는 개발사다. 메인홀 격인 제1전시장 입구 근처에 '마법소녀 루루핑' 야외 부스를 마련해 공격적인 IP 홍보에 나섰다.
막 내린 지스타… 새로운 장르·다양한 플랫폼에 환호[지스타 2024]
https://www.fnnews.com/news/202411171847548495
업계 관계자는 "콘솔 등 한국 게임사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 플랫폼 게임들이 올해 부각됐다. 모바일 위주 생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는 발전한 행사가 됐다" 며 "지스타 현장에서 받은 많은 게임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준비 중인 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도 '내수용 게임 전시회'라는 지적은 나왔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여가 적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글로벌 게임사들의 부스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한국 게임시장의 매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인데, 지스타가 진정한 국제 게임전시회로 거듭나려면 이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느낀 점]
확실히 MMORPG가 대세를 이루었던 시대는 저문 것 같다. 캐주얼, 인디게임부터 PC,콘솔을 겨냥한 AAA급 게임들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이는 게임사들이 많아져 특정 장르 유행에 매몰되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전에 올렸던 글로벌 게임 동향 Newzoo 자료 분석 게시물에서도 알 수 있듯이 PC와 콘솔게임의 성장률을 더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콘솔게임이 전세계 게임 수익의 30%를 차지할 것이고 모바일 시장의 수익은 계속 감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 게임사들의 다양한 시도는 앞으로의 국내 게임시장 및 해외 진출의 성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외부 및 자체 IP를 활용하여 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기술(AI 등)을 접목시켜 나감으로써 국내 게임들이 next step으로 나아간 듯한 느낌이다. 또한 유저에게 더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고 게임사 입장에서도 매출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의 시도도 기대가 된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로 한국의 게임들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한국의 게임시장이 더 커져서 다음 지스타에선 많은 해외게임사들이 참여한 '국제 게임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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