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분석/국내 게임, 트렌드

게임의 감성을 완성하는 음악과 그를 활용한 마케팅

ginfo1125 2025. 2. 1. 17:15

['한국컨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2024.11+12월호' 발췌]

https://www.kocca.kr/global/2024_11+12/sub02_06.html

게임 음악이 게임 플레이와 감성에 미치는 영향

게임 음악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riginal Sound Track, OST)은 단순한 배경음 이상의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의 감정적 몰입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즉,  플레이어가 게임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순간에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브랜드 이미지와 커뮤니티 형성에 미치는 영향

OST는 단순한 음악적 요소를 넘어, 게임의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임의 톤과 분위기를 설정하고, 특정 캐릭터, 장소, 감정 등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텔링 도구로 활용되며, 플레이어가 게임 세계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과거 게임 음악을 다시 듣는 경험은 플레이어의 기억을 자극해 게임에 대한 긍정적 회상을 불러일으키고, 재유입을 유도하는 데 기여한다.

 잘 구성된 사운드트랙은 플레이어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강렬한 사운드트랙을 가진 게임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주 회자되며, 게임 외부에서도 커뮤니티 내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예를 들어, 팬 창작물, 헌정 콘텐츠, 전용 캠페인 등은 게임의 화제성을 높이고 브랜드 매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상징적인 사운드트랙은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만큼 강력한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는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Super Mario Bros.)>와 <젤다의 전설(The Legend of Zelda)>이 대표적인 사례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그라운드 테마(Ground Theme)’는 작곡가 콘도 코지(近藤 浩治)가 작곡한 음악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밝은 템포가 게임의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시리즈의 정체성을 형성했다. 이 음악은 게임 역사상 가장 인식도가 높은 음악 중 하나로, 2023년에는 미국의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와 함께 미국 의회 도서관에 영구 보존 대상으로 지정되며 비디오게임의 중요한 문화적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해외 OST 수익화 사례와 상업적 가능성

-음원 스트리밍 및 디지털 앨범 판매 : 스포티파이는 ‘게임(Game)’, ‘게이머(Gamer)’ 등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8,000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 그래미상은 ‘비디오 게임/인터랙티브 미디어 최고 스코어 사운드트랙(Best Score Soundtrack For Video Games/Interactive Media)’ 부문을 신설하며 게임 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

-콘서트 및 라이브 공연

-라이선싱 및 미디어 협업 : 광고, 영화, 리믹스 등 다양한 미디어에 활용되어 라이선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

-음악 패스 및 DLC(다운로드 이후 다운로드 가능한 추가 컨텐츠) 출시 : <비트 세이버> 정기적 사운드팩 출시, 닌텐도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등

 

 

[관련 뉴스 발췌]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82457

 

[낮은 곳에서 시작한 도약-②게임편] '음악'으로 만나는 게임 - 신아일보

뱀은 낮은 곳에서 살아간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땅을 기어가며 낡은 허물을 벗고 더 나은 모습으로 재생한다. 낮은 곳은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꿈과 도전이 움트는 자리다. 뱀은 허

www.shinailbo.co.kr

게임업계가 음악을 매개로 '종합문화산업'을 향해 도약한다. 게임 배경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해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가치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킨다. 게임의 산업적 확장과 문화적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자사 게임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활용한 음악회를 비롯해 대규모 이용자 행사를 올해도 이어간다.

"게임 음악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게임이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종합 문화 산업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8185

 

펄어비스 '붉은사막', 음악으로 완성도 높인다 - 폴리뉴스 Polinews

[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OST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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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음악을 통해 게임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국내 게임사 중 드물게 자체 오디오팀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음악과 효과음을 독립적으로 제작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투 중 들리는 칼 부딪히는 소리나 자연의 효과음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작업하며, 이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와 이용자 만족도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아까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공식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붉은사막'의 약 7분 분량의 보스 전투 영상은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와 정교한 전투 효과음으로 이용자들을 매료시켰다. 영상에 대한 해외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댓글에는 "Awesome, very cool. Looking forward to release(너무 멋지다. 출시가 기대된다)"라는 기대 섞인 호평이 이어졌다.

 

https://game.donga.com/114782/

 

‘NBA 2K’ 최고의 사운드트랙은 K-POP?

최근 NBA 2K의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곡 중 한국의 K-POP이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테이크 투(2K)에서 출시하는 'NBA 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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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K'의 사운드트랙 중 한국의 힙합 가수 다이나믹 듀오의 'AEAO'가 최근 SNS에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NBA 2K 16'에 수록된 'AEAO'는 다이나믹 듀오와 Dj Premier가 제작한 곡으로, 영어가 아닌 한글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AEAO'는 최고의 ‘NBA 2K 16’ 사운드트랙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시리즈 전체 사운드트랙 중에서도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많은 'NBA 2K' 팬들은 "나에게 노스텔지아(추억)를 불러오는 노래". "무슨 가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하나는 정말 훌륭하다", “NBA 2K 16은 게임성도 최고, 노래도 최고였다.” 등의 평가를 내리는 중이다.

 

 

[느낀 점]

 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해보지 않았지만 OST는 많이 들어왔다. 예를 들면, (특히 우리나라 아이돌과 협업한) 'GODS', 'POP/STARS'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해외 가수 릴나스엑스의 'STAR WALKIN' 등을 좋아한다. 이 노래들은 아마 해당 게임을 해보지 않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높은 음원 순위를 기록했던 것으로 안다. 또한 최근 역주행하여 인기를 끈 '다이나믹 듀오-AEAO'는 과거 'NBA 2K16'의 사운드트랙에 포함되었고 그때 당시 게임을 즐겼던 플레이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로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Imagine Dragons의 'Warriors'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에서도 사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는 위의 해외 OST 수익화 사례 중 '라이선싱 및 미디어 협업'의 성공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에서 음악은 단순히 게임의 부분적인 요소를 넘어 게임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존재가 되었다. 스팀, 콘솔 등의 다소 무거운 게임들뿐만 아니라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카피바라 GO'의 귀여운 로고송 역시 릴스, 숏츠 등 숏폼 컨텐츠에 다수 사용되며 해당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게임에서 음악은 문화적인 의미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이자 경제적 잠재력을 가진다. 

 최근 우리나라의 많은 게임사들이 콘서트, 연주회 등을 주최하고 있는데 이를 넘어서 인기 아티스트와의 협업,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와의 접목 등을 통해  유저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비유저들에겐 흥미를 끌고 유입의 계기가 되는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