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분석

젠레스 존 제로 분석

ginfo1125 2024. 10. 23. 03:42

플레이 타임 : 18H

Lv : 27

 

-짧은 총평-

1. 트렌디하고 화려한 그래픽과 BGM

2. 직관적이고 빠른 스위칭 액션

3. '현대물+사이버펑크' 가볍고 독창적인 세계관

 

 

 

컨텐츠 구성
 

 

스위칭 액션 RPG로 일상물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HDD 모니터 화면으로 이루어진 공동구역의 의뢰를 받는 메인컨텐츠 외에 로그라이크 요소가 첨가된 '제로공동', 진급 재료 획득을 위한 'VR 시뮬레이션', 제한시간 내에 고난도 적을 처치하는 '시유 방어전' 등의 전투 컨텐츠가 있다.

 

일상물 컨텐츠로는 도시 내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한 가벼운 의뢰, 비디오 가게 운영, 복권/카페/라멘집 등이 있다. 

 

'모니터 탐색' 컨텐츠는 '젠존제'의 아이덴티티 같은 요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저들의 호불호가 가장 심하게 갈리는 컨텐츠이다. 전투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늘어지는 연출과 끊기는 흐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러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업데이트를 통해 '모니터' 컨텐츠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서브 컨텐츠에서만 소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투 그래픽이었다. 전투는 화면에 나타나는 스위칭, 궁극기를 타이밍에 맞춰 누르기만 하면 되는 플레이라 쉽지만 그래픽은 매우 화려하여 마치 내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줄 정도였다. 내가 하는 플레이는 다소 심심하지만 비주얼이 화려하고 빠르게 스위칭 되는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BM

 

게임을 시작하고 꽤 많은 스토리가 진행되기까지 전투 난이도는 쉬운 편이며 스테이지를 깨지 못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인게임에서 주어지는 뽑기권으로 뽑은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였다. 필자의 경우, 2장 후반부터 과금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다만 캐릭터 육성 시스템의 난이도가 높고 재화 수급이 어려워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다. 

( 육성에 필요한 조합 :  캐릭터 레벨 + 스킬 레벨 + 스킬 강화 + W엔진 + 디스크)

 

 

10회 뽑기는 32,000원이며, S급 에이전트의 천장 횟수는 90, 확률은 0.6%, 반천장 50%였다. 

가격대는 적정~다소 비싼 편이고 확률이 낮다. 한마디로 '원신'식 BM이었다. 다만 '원신'과 다르게 뽑은 캐릭터를 오직 전투에서만 활용이 가능하며 전투 비중도 낮아 가심비가 떨어지는 듯했다. 유저들이 과연 '원신'처럼 과금을 할지가 의문이 들었다. 

 

 

 

마케팅 요소 분석

 

 

 크리에이티브의 키 메시지는 전체적인 메인 스토리보다는 에이전트(캐릭터)의 성격, 스킬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스토리 위주였고, 빠른 속도감의 스위칭 액션이었다. 키 비주얼은 단연 화려한 전투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이었다. 이와 더불어 디테일하게 잘 재현된 일상 시뮬레이션의 그래픽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구글플레이 콜라보 광고 영상으로, 인게임 소재들이 현실과 자연스럽게 교차되어 등장하며 게임의 핵심 컨텐츠와 비주얼이 잘 구현되었다. 펑키한 색감과 젠존제와 비슷한 무드의 트렌디하고 몽환적인 BGM이 더해져 흥미를 끌었다. 

 

 

 

유저 유입&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됐다. 출시 기념, 세빛둥둥섬에서 미니게임존, 콜라보 메뉴, 굿즈 판매 등이 진행됐고 10/31부터 시작될 호요랜 행사에서도 '젠레스 존 제로' 역시 출전하며 '뉴에리두 가든파티'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유저 중심의 행사와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0/16에 1.2 후반부 업데이트가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 '버니스'가 출시됐고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버니스' 쾌활하고 정신없는 캐릭터성을 잘 살린 캐릭터 플레이 영상이나 1시간 동안 반복되는 버니스 EP, 버닝 디자이어의 유저 반응이 뜨겁다.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화염 속성, 캐릭터 성격이 전반적으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특히 중독성 있는 노래와 함께 버니스가 각종 밈, 케이팝 댄스를 추는 영상이 매우 인기 있다. 

 

출처: 센서타워 76>6위

 

 그에 따라 매출 순위도 76위에서 6위로 급상승하였다. 9/27 1.2 업데이트가 시행되었을 때 13위까지 상승하였지만 매출은 이후로 지속적으로 계단식 하락하였다. 그러나 '버니스'라는 강력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큰 반전을 주었다. 물론 인게임 캐릭터 서사, 스킬도 매력적이었겠지만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병맛 컨셉의 '춤'을 추는 PV 영상이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올라가는 조회수가 그를 증명한다. 단순히 그 캐릭터의 서사, 스킬을 소개하던 그간의 PV 영상과는 달리 호요버스의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도였고 그게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B급 감성이지만 퀄리티는 전혀 떨어지지 않는, 중독적인 노래와 각종 밈을 활용한 재미까지 챙긴 것이다. 이번 젠존제의 '버니스' PV 영상은 꽤 주목할 만하다.